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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과 몸 건강의 일체화

어? 뭐 하려고 했더라? 건망증? 치매? 우울증! [당신의 기억력 저하! 우울증 때문일 수 있다]

by Monkey-7 2025. 1. 30.

혹시 자주 깜빡깜빡하거나, “어? 나 뭐 하려고 했지?” 같은 생각을 자주 하시나요? 그리고 그 증상들을 단순히 건망증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심각한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그 증상은 우울증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면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를 우울성 인지 장애(Depression-Related Cognitive Impairment)라고 합니다. 단순한 집중력 저하를 넘어서, 기억력, 판단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건 특히 만성 우울증(지속성 우울장애, Dysthymia)이나 치료받지 않은 중증 우울증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1.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인지 저하 증상

인지 기능 저하는 주로 기억력, 집중력, 사고 속도, 판단력, 실행 기능 등의 문제로 나타납니다.

1) 기억력 저하 (단기 기억력 & 장기 기억력 문제)

✔ 단기 기억력 문제 → 최근에 들은 내용을 금방 잊음

✔ 장기 기억력 문제 → 과거의 경험이 잘 떠오르지 않음

✔ 필요할 때 특정 정보를 떠올리기 어려움 ("아, 그거 뭐였더라?" 하면서 답답해함)

✔ 대화 중 방금 한 말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짐

 

예시)

  • 친구가 방금 말한 내용을 잊어버려서 "뭐라고 했지?"라고 계속 물어봄
  • 물건을 어디 뒀는지 자주 잊어버림 (휴대전화, 지갑, 열쇠 등)
  • 약속을 잡아놓고 깜빡함

2) 집중력 저하 & 주의력 문제

✔ 책이나 글을 읽어도 내용이 머릿속에 안 들어옴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 어려움

✔ 일이나 공부하다가도 쉽게 산만해짐

✔ 운전할 때 신호를 놓치거나, 위험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짐

 

예시)

  • 책을 읽다가 같은 줄을 몇 번이나 다시 읽게 됨
  • 강의를 듣거나 수업을 들어도 내용이 머리에 남지 않음
  •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음

3) 사고 속도 저하 (브레인 포그, Brain Fog)

✔ 생각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말할 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음

✔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렵게 느껴짐

✔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짐

✔ 주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둔해졌어?"라고 느낄 수 있음

 

예시)

  • 친구가 질문을 하면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림
  • 간단한 계산(예: 27+34 같은 연산)도 오래 걸림
  • "내가 왜 여기에 왔지?" 하면서 방금 하려던 일을 잊음

4) 판단력 저하 & 의사결정 어려움

✔ 사소한 결정도 쉽게 하지 못함

✔ 불필요한 걱정이 많아지고,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짐

✔ 일상적인 선택(옷 고르기, 메뉴 정하기)도 어렵게 느껴짐

 

예시)

  •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데도 오래 고민함
  • "이거 하면 안 좋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과도하게 걱정함
  • 물건을 사야 하는데 어떤 걸 사야 할지 몰라서 결국 포기함

5) 실행 기능 저하 (계획 & 수행 능력 저하)

✔ 해야 할 일이 많아도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움

✔ 계획을 세워도 실행하지 못함

✔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이 힘들어짐

 

예시)

  •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계속 미룸
  • 할 일을 정리하는 것조차 피곤하게 느껴짐
  • 작은 일(방 청소, 빨래 등)도 미루다가 쌓여버림

2. 우울증과 치매의 차이점

인지 저하가 심해지면 "혹시 치매가 아닐까?"라고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에서 오는 인지 저하와 치매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울증과 치매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울증성 인지 저하 치매(알츠하이머 등)
기억력이 저하되지만, 힌트를 주면 기억이 남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함
우울감이 심하고, 감정 표현이 줄어듦 감정 기복이 있지만, 감정 표현은 가능
집중력과 사고 속도가 느려짐 기억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방향 감각 등 전반적인 문제
치료하면 인지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음 진행성 질환이라 점점 악화함

 

즉, 우울증에서 오는 인지 저하는 치료받으면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치매는 진행성 질환이라 점점 악화합니다.


3. 우울증 인지 저하의 원인

우울증이 심해지면 뇌의 특정 부분이 위축되거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해마(hippocampus) 위축 → 기억력 저하

전두엽(frontal lobe) 기능 저하 → 판단력, 실행 기능 저하

뇌 속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도파민) 부족 → 사고 속도 저하

특히 우울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해마가 실제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치료 시작 시 가장 늦게 회복되는 증상이 인지 저하인 만큼, 스스로 우울증으로 인한 우울성인지 장애라고 생각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세요.


4. 우울증 인지 저하를 개선하는 방법

인지 기능 저하는 약물 치료 +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항우울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 세로토닌 증가로 집중력 향상

SNRI(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 에너지 회복, 사고 속도 개선

부프로피온(Wellbutrin) → 도파민 증가로 동기 부여 효과

👉 정신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으면 인지 기능도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2) 생활 습관 관리

운동하기 →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하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서 기억력이 좋아짐

식습관 조절 → 오메가-3, 비타민 B군이 많은 음식(생선, 견과류, 달걀) 섭취

뇌를 자극하는 활동 하기 → 독서, 글쓰기, 퍼즐 맞추기, 외국어 공부 등

충분한 수면 → 하루 7~9시간 수면이 중요 (수면 부족하면 인지 저하 악화함)

명상 & 호흡법 연습 → 스트레스를 줄이면 뇌 기능이 개선됨


5. 결론

우울증이 오래 지속되면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실행 기능이 저하될 수 있음

인지 저하는 치매와 다르게 치료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큼

약물 치료 +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인지 기능이 좋아질 수 있음

 

우울증이 오래되면서 머리가 멍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면,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꼭 도움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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